8월 중순, 강남역 근처에서 오후 미팅을 마치고 나왔을 때였습니다. 햇볕이 꽤 강한 날이었고, 다음 약속까지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습니다. 아무 카페나 들어가기엔 아깝고, 그렇다고 인스타그램에서 본 곳을 무작정 찾아가기엔 정보가 너무 들쑥날쑥했습니다. 결국 그날 오후를 기점으로 강남 일대 카페를 꽤 부지런히 돌아다니게 됐습니다. 커피 맛, 좌석 여유, 소음 수준, 가격대까지 직접 확인하면서 말이죠.결론부터 말하면, 강남 카페는 '무엇을 하러 가느냐'에 따라 골라야 합니다. 작업용 노트북 카페와 대화 중심 모임 카페, 커피 한 잔에 집중하는 스페셜티 카페는 분위기와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. 어디든 좋다는 식의 추천은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 수 있어서, 이 글에서는 목적별로 나눠 정리했습니다...